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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 시티 라이프?

복음을 계속 전하고 싶었습니다. 성경을 함께 읽고, 묵상하며, 복음을 같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과 그냥 동행하고 싶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날이면 즐거움을 나누고, 힘든 날에는 함께 울어줄 사람이면 족하다 싶었습니다. 기성 교회에 대한 실망을 안고 어쩔수 없이 ​흩어진 우리 주변에 있는 이 시대의 나그네를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성경을 성경 그대로 같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 곁에서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가스펠 시티 라이프는 내적 여정과 외적 여정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임입니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꾸준히 순례자의 길을 걷는이들 곁에서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한국 교회의 대부분은 내적 여정에 대한 열심이 있습니다.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증명합니다. 다양한 제자훈련, 1대1 양육, 말씀묵상, 구역모임, 새벽과 수요기도회 및 주일 예배를 통해서 우리 영혼과 내면의 세계를 위한 많은 투자를 한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적 여정에 주력한 교회도 많습니다.

"선교"라는 배너 아래 도시, 특수 계층, 제3세계, 미전도종족, 사회정의, 난민, 사회적 약자 및 그밖에 다양한 사회의 정의를 위한 교회의 노력은 정말 귀합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성화와 성결 그리고 성숙의 균형이 무너진 경우를 너무 자주 본 것 같습니다. 

가스펠Gospel은 복음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되심이 복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내면의 세계를 위해서 외적 책임을 포기하라 가르치지 않습니다. 물론 사회의 변화를 위해 내적 성화를 희생하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과연 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내외적으로 성화되는 삶을 추구할 수 있을까 질문하며 살아갑니다.

시티City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 상황에 맞게 새로운 여정을 떠나실 분들이 만들어 가는 거룩한 도시입니다. "도시"라고 건물로 빼곡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거룩함--이 두 가지의 밸런스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세워지는 모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어떤 특별한 도시만 뜻하지 않습니다. 한국 인구의 대다수가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을만큼 도시는 중요합니다. 그만큼 서울이라는 도시는 우리 한국인에게는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우리 나라의 정치, 교육, 문화의 삶이 서울에서 시작되어 서울의 기준으로 판단된다고 해도 아마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도시 복음화의 중요성을 깨닫되 특정 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가 세상 끝까지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스펠인(人)의 마음입니다.

라이프Life는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삶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성경이 나를 공부하도록 성경 앞에서 종교라는 가식을 벗고 창조주의 시선 앞에서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이미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옥 가는 것은 싫으니 "예수"라는 보험을 들어놓고 어느 정도 기독교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1등은 못해도 꼴지는 안하리라는 막연한 구원론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실체가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서 현실화 되는 여정을 이제 떠나려고 합니다.

포스트 팬데믹시대는 예측을 불허하게 이미 생각보다 더 깊숙이 우리에게 들어왔습니다. 사회와 가정 그리고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특정 건물에 모이며 '신앙생활'을 하던 시대가 아니라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교회는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순례자들의 동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며, 복음적 가치관을 살아가는 동반자가 서로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이 곧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 함께 하나님의 거룩한 성을 세워나가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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