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4장

본문은 애굽으로 도피하여 거주하는 유다 사람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범한 죄는 '우상숭배'였습니다.
2-3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난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사는 사람이 없나니
이는 그들이 자기나 너희나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겨서 나의 노여움을 일으킨 악행으로 말미암음이라"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이전에 이스라엘을 심판하셨던 사건을 회상합니다. 그리고 심판의 이유를 보여주면서 이스라엘이 스스로에게 재앙을 가져왔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외에도 다른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바로 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레미야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4-5절, "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내가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들의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래서 그 결과로 하나님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을 심판하셨다고 말씀합니다.
6절, "나의 분과 나의 노여움을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불살랐더니 그것들이 오늘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느니라"
잘 생각해 봅니다.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도 아니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도 아니라 예루살렘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들에게 절하였기 때문에 생긴 결과였지 바벨론이 강대국이라서, 여호와 하나님이 신실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대답은 놀랍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숭배했을 때 삶이 풍요로왔고 복을 누렸고 재난을 당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여인들은 남편 몰래 우상을 숭배했던 것이 아니라, 남편의 허락하에 숭배했고 오히려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따라 우상숭배를 거부하려고 했을 때 축복은 커녕 '칼과 기근'을 당했다고 예레미야를 원망합니다.
17-19절,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먹을 것이 풍부하고 재난을 당하지 않는 것에 눈이 어두워진 백성들은 이제 너무도 떳떳하게 우상숭배를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죄를 회개하기는커녕 예레미야를 탓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탓합니다. 재난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며 그들은 우상을 그리고 종교를 택합니다. 회개하고 돌이켜도 부족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를 원망합니다. 오늘 우리도 혹시 회개가 아니라 원망을 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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