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8:26-35
모압을 설명할 때에 사용되는 단어들은 '자고', '오만', '자랑', '거만'과 같은 단어들이 사용됩니다.
29절,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모압은 주변 국가들이 외세에 침략을 받고, 쇠퇴하고 패망하는 것을 보면서 교훈을 얻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교만에 빠집니다. 하지만 모압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정해진 시기만 다를 뿐이었습니다.
25절, "모압의 뿔이 잘렸고 그 팔이 부러졌도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오늘 본문에서는 모압이 취하고 구토한 주정뱅이의 모습으로 구사됩니다. 그리고 모압이 그 토한 것에서 나뒹구는 것이 조롱 거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26절,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뒹굴므로 조롱 거리가 되리로다"
모압은 취하여 인사불성이 되었으므로 자신의 몸도 가눌 수 없는 듯 합니다. 모압이 조롱거리가 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했던 행동과 연결이 됩니다.
27절,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모압은 비아냥거리며 이스라엘을 경멸했습니다. 모압이 이스라엘을 '조롱'했으므로, 그들도 이제 '조롱'을 받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향한 경멸을 마치 하나님 자신을 향한 모독으로 여기시고 심판을 선고하시기 때문입니다. 모압의 멸망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모든 사람은 다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았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들을 깔보고,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며, 그들의 인격을 모욕하는 것은 마치 그들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에게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마음과 행동은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요즘 세상을 보면 이웃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기는 커녕, 무심하고 무정하고 비정한 것이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인 듯 합니다. 부와 성공에 취해 갑질을 일삼고 자신들보다 낮은 자들을 보면서 하늘이 높은 줄도 모르고, 창조주 하나님이 무서운 줄도 잊고, 이웃의 고통에 전혀 공감할 줄도 모르는 헛된 자만을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교만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실 날이 반드시 올 것 입니다.
예레미야는 모압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복수심에 불타는 그런 신이 아님을 기록합니다. 비록 모압을 심판하시지만 모압에 찾아온 황폐함을 즐거워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30-31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의 노여워함의 허탄함을 아노니 그가 자랑하여도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니 무리가 길헤레스 사람을 위하여 신음하리로다"
심판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지 않는 세대를 향하여 그리고 심판 받을 사람들을 보시며 비통해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탄식에는 죄인들을 용서하시며, 죄인들을 대신하여서 그 죄값을 치르실 하나님의 모습이 미리 보입니다. 오늘 우리도 믿지 않는 세대를 보면서 그들이 심판 받을 것에 우리 마음을 찢어야 합니다. 비통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예수를 안 믿으니 지옥가는 것이지'라는 정도로 이 세대를 본다면 하나님의 마음과는 거리가 멉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말 깨달아가고 있다면 공의와 정의에는 인애와 자비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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