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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장 16-29절 말씀 묵상

6장 15절에는 예수님을 왕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피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니 예수님이 그리스도로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자 오시지 않았나요? 이 세상의 임금으로 등극하는 것이 좋을 텐데 예수님은 왜 그들을 피하시죠? 14-15절 말씀을 다시 보시겠습니다.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요한은 고향에서 예수를 환영하는 사람들과, 예수를 "선지자"라 부르며 "임금"으로 삼고자 하는 둥, 다양한 이유로 예수를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예수를 환영하지만 선지자를 높이지 않는 고향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지자를 높이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약이 선포될 때 그것을 찔림으로 받아들이며, 애통하고 자복하는 심령으로 회개하는 것인데 고향 사람들이 예수를 환영한 것은 예수가 행하는 기사와 이적의 실용성이었습니다.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새로운 도구이자 방법이 예수였죠. 15절에 예수를 "선지자"로 부르면서 이제 "임금"으로 삼으려 하는 사람들을 피해서 예수님은 혼자 산으로 떠나가신다고 기록합니다. 천천히 본문을 살펴보고 묵상하면 무슨 상황인지 뚜렷이 보입니다. 예수를 임금 삼으려고 했다고 기록합니다. 예수를 임금 삼는 것의 주권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임금을 세운 사람들에게 있겠죠? 마치 조선의 왕이 있었지만 건국 세력이 좌의정이다 우의정이다 실권을 행세하는 그림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임금으로 세워드려야 임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군주들과는 성격이 다르죠. 이 세상의 왕들처럼 백성들의 지지를 받아야 왕의 자리에 등극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이미 왕이십니다. 요한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군중의 요구가 아닌 혼자 산으로 떠나시고 풍랑 가운데 물 위를 걸으시는 그런 왕을 소개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가요? 만일 우리의 그릇된 의도로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 하는 이유 때문에 (마치 우리가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해야만 뭐라도 될 듯 착각하는 이유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를 피하셔서 산으로 가셨을까 두렵습니다. 주여 저희 속 마음을 살펴주시고 마음 속에 불순한 의도를 성령과 말씀을 불로 태워 주시옵소서.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20절은 한국어 번역이 아쉽습니다. 출애굽기 3장이 떠오르는 번역을 했었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애굽기 3:14절에 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I am who I am." 요한복음 6장 20절을 "내니"로 번역한 것은 참 아쉽습니다. 요한은 구약의 출애굽기 3:14절과 동일한 문구로 기록합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가 아니라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 두려워하지 말라"로 번역을 했었더라면 참 좋았겠습니다.


요한은 예수를 환영하지만 선지자로는 높이지 않는 군중을 소개합니다. 예수를 열심히 찾지만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구를 채우려고 예수를 찾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요한은 예수를 만왕의 왕으로 높이지 않으면서 예수를 자신들이 원하는 군주 정도로 (로마대제국을 무찌르는) 만들려는 정치적 무리를 소개합니다. 진정한 제자의 모습이 아니죠. 출애굽 광야에서 모세를 휴지 버리듯 버리고 자신들이 세운 새로운 지도자 아론을 통해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외쳤던 무리가 아직도 우리 가운데 있다면 회개의 영이 임하길 간구하는 오늘입니다.




Comments


Abstract Cartoon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우리 마음 쓰기에 달렸죠.

 

보내드릴게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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