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왜 우리를 힘들게 하실까?
예레미야 27장에서는 승리와 평화를 약속하는 거짓 예언자에 대한 경고를 기록했는데 이제 28장에는 구체적으로 거짓 선지자 하나냐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28:1, "그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2-4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냐도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말합니다. 도대체 하나냐는 어떻게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는 정말 사기꾼일까요? 아니면 정말 자신이 전한 메시지를 굳게 믿었을까요?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뚜렷이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냐는 우선 대중이 좋기 편한 메시지를 증거한 것입니다. 하나냐는 대중으로 하여금 부흥과 성장 그리고 승리를 꿈꾸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예레미야도 하나냐가 선포하는 메시지가 사실이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6절,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이 듣고 싶은 메시지가 반드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너무도 간절한 나머지 힘든 상황을 그저 피하고만 싶은 마음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마음일 것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왜 우리를 힘들게 하시는 것일까요? 그 답은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을 힘들게 하시는지를 묵상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국을 세우셔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힘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바벨론 왕국을 세우셔서 남왕국 유다를 힘들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성전을 허락하실 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역대하 7:13-14,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땅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힘들게 하시는 것은 그들을 버리고자 하심이 아니었습니다. 패역한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악을 버리도록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하나님의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찾도록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냐 선지자는 근거없는 희망 사항인 축복을 외칩니다. 그리고 소비자 영성에 익숙해진 이스라엘 대중은 그런 메시지에 환호합니다. 그러나 하나냐 선지자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촉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성전에서 열심히 예배를 드리고 열심히 기도하면 다 좋아질 것이란 허상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힘들게 하시는 것은 너무도 쉽게 우리는 이 세상이 주는 것들이 마치 전부인양 만족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물질적 풍요로움, 신체적 건강, 관계적 안정감 등등은 나쁜 것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풍요로움과 생명 그리고 하나님과 누리는 영원한 교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버림받아 마땅한 자들을 자녀 삼으시고자 아들을 십자가에서 버리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는 자들에게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롬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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