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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마음쓰기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잘 계시죠? 아직도 코로나-19를 언급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햇 수로는 3년째 접어드는 상황인지라 이제는 팬데믹의 끝이 곡 올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아무쪼록 좋게 잘 끝나기를 바라며 이번 주일을 준비합니다.


이번 주일부터는 예배가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보기 편한 예배 순서지를 만듭니다. 이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언제가 되면 좋을지 잘 모르기도 했고 바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벼르고 있었던 프린터를 주문했습니다. 아뿔싸! 그런데 설 명절이라 배송이 늦어진다고 양해를 구하는 문자가 왔습니다. 아쉬운 대로 그러면 이번 주는 순서지를 약식으로 만들까 생각했었는데 문자와 무관하게 프린터는 목요일에 도착해서 세팅을 목요일 저녁에 마쳤습니다. 그런데 종이도 함께 구입했어야 하는데 깜빡했다는 사실을 금요일에 깨달았고요. 아무래도 1인 사역이다 보니 이런 일이 가끔 있습니다. 다음에는 준비를 더 잘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상황을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은 공동 현관이 있고 그 안에 약 열 개의 작은 사무실이 있습니다. 현관은 늘 굳게 잠겨 있어서 배달은 현관 밖에 두고 가더군요. 그래서 서로 먼저 보는 사람이 현관 안쪽으로 넣어주는 이웃 정신을 발휘합니다. 저도 주 초에 작은 상자 하나를 현관 안쪽으로 들였는데, 보낸 분이 무슨 회사로 되어있고 받는 분 이름도 큰 글씨로 제가 모르는 이름이라 저와 무관한 상자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가 명절을 앞두어서 그런지 다른 사무실은 조용했고, 그 상는 며칠째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예요!"

"예.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네. 코로나-19... (에 대한 대화)

명절이라서 목사님에게 뭘 좀 보낼까 하다가 사무실에서 필요하실 것 같아 종이 한 상자를 배송 시켰어요. 20일에 주문 했는데 혹시 못 받으셨어요?"

"......?!" (설마?!)


확인해 본 결과, 제가 들여놓은 상자는 그분이 보내신, 제 앞으로 온 선물이었더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현관 안쪽으로만 들여다 놓았고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분은 제가 프린터가 없는 줄도 모르시고, 그냥 마음에 제가 필요할 것 같다 생각해서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주문 당시에는 저는 프린터를 구입할 구체적인 생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종이도 프린터도 사역에 꼭 필요했습니다. 저의 깨달음보다 앞서 하나님은 준비하시고 마련해 주시고 계셨습니다.


프린터 주문을 미루고 미루다가 막바지에 했는데 설 명절과 아랑곳 없이 배송도 문제없이 오고, 더 놀라운 것은 이번 주 예배에 꼭 필요했던 종이는 프린터를 주문하기도 전에 이미 현관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분은 설 명절에 사무실로 종이를 보낼 생각을 하셨는지 소름이 돋았습니다. 갑자기 찾아야 하는 아파트는 1004동으로 인도하시고, 계획에 없던 우연히? 연결된 사무실은 1004호가 된 것만 가지고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맨땅에 헤딩"하는 광야의 사역은 애굽의 성전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일들이 나름 자주 있다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감사와 찬양의 글로 이번 주 제 마음쓰기를 대신합니다.


여호와이레...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 안에서,

이승한 목사 드림


Comments


Abstract Cartoon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우리 마음 쓰기에 달렸죠.

 

보내드릴게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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